>미디어연합=여주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가남농협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쇼핑고객들이
주차장으로 줄지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 진입로는
현행법상 점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가남농협이 불법으로 조성해
8년 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태평리 시내를 잇는 도로와
인접한 도시계획도로,
그리고 자동차가 쌩쌩 내달리는
3번 국도가 만나는 지점이고
인근 식당 손님들의 불법주차까지 더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입니다.
 
가남농협이 건물을 지었던 2009년 당시
허가받은 대로 주차장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국도에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진입로 10여 미터 앞에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데요.
 
태평리 시내 쪽에서 나오는 차선 등
2개 차선을 거쳐 급차선 변경을 해야 합니다.
 
이어 언덕을 올라
하나로마트 정문 앞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선
유턴을 하듯 급회전을 해야 하고
이곳은 차량이 양방향으로 교차하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쇼핑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계한 주차장 인지
의문입니다.
 
가남농협이 불법으로 조성한 진출입로는 2곳,
전체 14m 가량 되는데
허가 당시
여주시에 기부체납한 부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ntitled-2.jpg
 

또 진출입로 1곳은

 
점용허가를 받은 인근 주유소 감속차선을 이용하기 위해
점용료 일부를 수년간 부담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주유소 사장
도로 점용료를 1년에 얼마를 내고 진입로를 쓰고 있는데
그 부분을 농협에서 같이 써도 되겠냐고 얘기를 해서..
 
가남농협은
불법 진출입로를 10년 가까이 사용하고도
시설 개선에 대한 입장은 회피한 채
되려 여주시가 인허가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Int 가남농협 관계자
내가 진짜 이거는 내가 발전하려고 쫒아 다닐게 아니라
시에서 쫒아 다녀야 한다니깐. 시에서..
 
3번국도 관리청인 수원국토관리사무소는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1969년 발족해 현재 50여 년.
14대 조합장이 취임하고도 2년이 지난 지금.
그 긴 역사에 걸맞은
가남농협의 책임감 있는 기업 윤리의식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미디어연합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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