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합=여주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가
재판이 진행중인 하이닉스 물값을
이미 받은 것처럼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항진 후보는 지난 2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정동균 지역위원장,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이 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본인이 살아온 과정과
의회 활동상을 소개하면서
‘하이닉스 물값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항진 후보가 하이닉스 물값 받았다고 참석자들에게 주장하고 있다.jpg▲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장음▶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
3년간 추적하여 30년간 받지 못했던 그 물값 받았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수자원공사와의 하천수사용료 징수권한소송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고
물값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통화▶ 여주시청 공무원
(재판)판결이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선다. 현재 상태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물값은 받지 않았다.
개소식 축하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이재명 도지사 후보도
‘물값을 받았다’는 이항진 후보의 말을 듣고
개소식 참석자들에게 재차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이항진 후보 물값 받았다 소개.jpg▲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현장음▶ 이재명 도지사 후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분이라 믿는다. 뭘 하든간에 운동을 하든 정치를 하든..
시의원 하면서도 그런 것 많이 만들었잖아요. 물값 얼마 받았어요?
◀현장음▶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
물값요? 받은 건 환수한 것 까지 수십억이구요. 앞으로 받을 것 까진 수백억입니다.
◀현장음▶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시의원의 작은 권한을 가지고 이렇게 만들었는데 더 큰 권한을 가지고 곱하기 수십 배를 할 것 아니겠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항진 후보는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소송이 끝나 돈을 받은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통화▶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
정확하게 워딩(표현)을 하면 ‘물값을 받을 수 있는 완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렇게 해야 되겠지만, 중요한 건 문맥에서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아야 된다. 지엽말단을 가지고 (지적하면 안된다.)
공무원이 승소가 가능하고 (물값을) 받을 수 있다고 (나에게) 보고했다.
5개월간 이미 끝났어야 될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내 잘못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그럴수 있겠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이닉스 물값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의도와 달리 발언이 됐다면 이해를 부탁드린다.
또 격려사 도중에 던진
이재명 후보의 질문과 본인의 답변은
개인적인 대화였다고 말했습니다.
◀통화▶ 이항진 여주시장 후보
개인적으로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의 대화를 옆에서 촬영하고 이것이 공식적이냐 아니냐 따져물으면 당황스럽다.
개인적으로 물어 본 것에 대한 대답이다.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 문서에 의하거나 절대 틀리지 않아야 되는 그런 수준으로 대화를 하느냐?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에서는
당선을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마이TV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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