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문화제 기념식, 평화·통일 메시지 전달...책과 사람 조화 돋보여
572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 기념식’이 9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은 고난을 이겨내며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며 “이는 노비와 왕이 차별이 없고 백성들이 말과 글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사람다운 삶을 살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평화와 번영을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며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길에 세종대왕이 있었으며,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통일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주의 자랑이자 자산이 세종대왕”이라며 “여주가 한글문화 중심도시가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세종대왕이 사랑했던 ‘책’을 주제로 여주·이천·광주시 인문 동아리 학생, 어르신을 비롯해 2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 전시, 공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여주의 황포돛배 조형물, 책이 만들어낸 ‘책강물’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진헌(남/ 39/ 이천) 씨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세종대왕에 대한 공부나 강의를 듣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책과 즐겁게 놀며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하늘연달 어가행렬’이 ‘2018 세종대왕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행렬은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이 앞장서고, 소원을 담은 등불을 든 시민들이 함께 출발, 홍문사거리, 상동사거리를 지나 연인교까지 약1.5㎞구간에서 행진을 펼쳤습니다.
행렬의 마지막인 연인교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과 함께 플라잉 보드 이벤트가 펼쳐져 장관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