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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젠 비산먼지냐!”

여주시가 발주한

도로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비산먼지와 소음, 교통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의 지적이다.

미세먼지로 수일간 곤혹을 치룬 주민들이어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일광건설이 맡은 이 공사는

노후화된 아스콘포장 구간의 덧씌우기 공사로

여주초등학교 앞부터 대로사사거리 구간과

도장교 일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존 아스팔트를 부셔

대형트럭으로 옮기는 과정과

도로에 남은 아스콘을

장비로 쓸어 담는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소음이 심하게 발생했다.

감독 공무원이 현장에 있었지만

주민의 안전과 불편을 무시한

배짱공사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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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통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과 공사장비가 뒤 엉키기도 해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었다.

비산먼지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에서도

공사 관계자는

“공사 장비에서 물이 나오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남한강과 인접해 있는

도장교 공사현장에서는

폐아스콘을 배수구를 통해

하천에 쓸어버리기도 해

환경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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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교 도로포장공사를 하면서 배수구로 폐아스콘을 내려 보내고 있다.

주민 A씨는

“환경전문 시장이 들어와도 환경문제는 여전하다”면서 “미세먼지 날려 보내는 중국이나 환경 방치하는 공무원이나 책임은 다르지 않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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