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나사 가을문화축제 아트프로젝트’ 11월 8일까지 한달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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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라

경기 양평군 전통사찰인 사나사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달간 이색적인 야외전시회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양평군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된 연원인 보우국사에 관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기획됐다.

양평군은 양근군과 지평군이 합쳐진 것으로, 태고보우가 국사로 책봉 받으면서 국사가 태어난 고향이라 하며 양근군으로 승격된 것으로부터 비롯한다.

이번 야외전시회에서는 빛의 작가 안종연과 조각가 이영섭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안종연 작가는 ‘빛의 예술가’로서 설치를 중심으로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해온 전방위 작가이다. 작품의 핵심에는 늘 빛이 자리하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천장조형물을 비롯해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작가가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빛을 빚어내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 등에서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나타내는 둥근 그림인 ‘만달라’를 주제로 무한공간의 우주, 찰나의 빛을 이야기 한다.

이영섭 작가는 세계최초의 ‘발굴작가’로 불리는 조각가로, 그의 작품들은 땅에 밑그림을 그려 파낸 뒤 땅을 거푸집 삼아 혼합재료와 유리 등을 부은 후 며칠, 몇 년의 인고의 시간을 걸쳐 이를 캐내는 과정으로 작품이 발굴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이면서 특유의 목도리를 휘날리는 ‘어린왕자’를 비롯 관세음보살상·미륵불 같은 불상 등 모두 9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천년고찰 사나사 야외 곳곳에 전시돼 있으며 언제든지 사찰에 방문해 감상할 수 있다.

‘2019 사나사 가을문화축제 아트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양평군청 문화체육과 예술팀(☎770-2475, 2471)으로 문의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나사는 보우스님과 관련한 경기도유형문화재 72호인 원증국사탑과 73호인 원증국사석종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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