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TV=광주]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도축장으로

식육부산물 운반차량들이 모여듭니다.

운반 기사들이 포장되지 않은 생고기를

차량 바닥에 켜켜이 쌓고 있습니다.

도축장에서 반출되는 소·돼지는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매달거나

포장 또는 위생용기에 넣어 운반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며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해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비닐 등으로 포장하지 않고 옮기면서

도로 바닥에 쏟아진 붉은 피가

사방에 낭자합니다.

적치장 틈새로 핏물이 흘러내리고

차체에 피를 묻힌 차량들이

도축장을 빠져나갑니다.

건물 옆에는 난도질된 정체불명의 부산물들이

흉측하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현실은 이런대도

업체 관계자는 당당합니다.

[업체 관계자]

“여기는 깨끗하게 해요”

이곳은 곤지암천과 인접해 있는

국가 하천이지만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내 땅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법건축물과 도로 한복판에 폐수저장탱크도

조성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뒷짐행정으로

도축장 인근은

도축 가축의 끔직한 괴음과 피비린내 진동하는

위생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도축 돼지 괴음)

마이TV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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