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여주지역에 물폭탄을 연상케 하는 폭우로 인해 순식간에 온 집안이 흙탕물로 아수라장이 된 여주읍 천송리 독거노인 이옥녀(75세)씨는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경황이 없고 허탈하기만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여주읍 클린케어사업단과 공무원들이 23일 참담해진 이씨 집을 찾아 집안에 들어찬 빗물을 퍼내고 주방 가재도구를 손질하는 것은 물론 장판을 걷어내 청소를 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낙심한 민심에 용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클린케어사업단의 서명석씨는 전기기술을 활용해 이씨 집안의 전기시설을 무료로 점검해 주기로 약속함으로써 감동을 더했고, 함께했던 모든 자원봉사자들도 약 3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일한 결과 이씨로부터 뜨거운 감사의 말로 보람된 선물을 건네받았다.
아울러 이번 폭우로 피해가 비교적 컸던 흥천면에서도 이장단협의회(회장 최명호)가 직접 나서 23일 수재의연금 300만원을 준비해 피해지역 농가에 전달하기로 하는 등 어려운 입장에 처한 이웃에게 사랑과 감동을 주면서 함께하는 미덕을 실천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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