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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이환설의원] 노인들의 행복 추구는 건강하고 외롭지 않은 노후의 삶이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경제적 발달을 삶의 행복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배 곪는 사람이 없고 의식주가 해결되었다고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복지사회는 삶의 질을 보장받아야 한다.
최근 먹고 사는 1차적 욕구를 넘어 건강, 여가, 문화 등 직접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는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해 독거노인수 증가, 노인부양의식변화, 노인의 사회적 위치 하락, 노인성 질병 등 새로운 노인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 노인들은 빈고(貧苦), 병고(病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등 4苦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여주는 이미 고령화시대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지난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해 우리 사회 노인들의 자화상을 짚어본다.
최근 우리사회는 핵가족화 흐름으로 인해 나 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혼자 죽음을 맞이해 시간이 지난 뒤에 발견되는 고독사도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된다. 안타까운 우리 어버이, 노인들의 모습이다.
노인의 진정한 복지는 더불어 사는 사회상을 정립해 정책적으로 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노인문제가 개인적 측면이 아닌, 사회와 지역사회, 국가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라는 것에서 인식을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노인의 일자리 창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노인 일자리는 노인들의 잔존기능을 살리고 그 능력을 발굴함으로서 노동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 그리고 경제적 자립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과 제도의 보장도 필요하겠지만 지자체의 개별화, 특성화된 노인 일자리 개발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여주시에 적합한 노인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에게는 온화하고 따듯한 손길의 사회풍조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노인들의 욕구와 자존감, 자아실현 등의 현실적 욕구조사와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사각지대에 위치한 노인 개개인에 맞춰지는 지원과 서비스를 통해 노인과 노인, 계층과 계층 간 편견과 차별 없는 보편적인 노인복지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노인이 행복하면 우리 개개인의 삶과 각자의 가정이 건강하고 화목하다.
개인의 안정 뒤에 사회와 국가, 민족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명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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