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는데, 행정력 집중”

[마이TV=평택] 코로나19가 주한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지난 6일 팽성국제교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미군 부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응책 논의를 위한 T/F 회의를 개최했다.

평택·오산 미군기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현재, 20명으로 미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 보건 방호태세(HPCON)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보다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가 발령해놓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미군 장병이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술집 등 출입금지 구역을 드나들며 외부 접촉을 지속하는 경우가 속출했고 이는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는 상태여서 이번 T/F 회의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평택시 측에서 한미협력사업단, 평택보건소,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국제교류재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한미군 측에서는 외부회의 금지 조치 등 자체 규제로 인해 직접 참가가 아닌 서면으로 결과를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보건소는 현재 미군 부대와 평택시로 이원화된 대응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험프리스 기지 의료기관과 MOU체결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군 측과 감염병 공동 대응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보건 협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군 측과 상황별 정보공유로 필요한 협력사항에 대해서는 적시에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평택시 한미협력과 관계자는 “군이라는 특수성과 체계가 다른데서 오는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T/F 회의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미군부대 코로나 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이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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